Q. 변비가 심한 편인데, 이게 다이어트 하는 데 영향을 주나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네, 장 건강과 체중 감량은 아주 밀접해요. 장에 노폐물이 쌓이면 대사 능력이 떨어져서 정체기가 빨리 오곤 하거든요. 저도 예전에 바쁘게 일하다 보니 장 건강을 놓쳐서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에는 장내 환경을 정돈하는 단계부터 시작해서, 점진적으로 대사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이드해 드릴게요.
📝 상세 답변
변비가 있으면 단순히 배가 더부룩한 것에 그치지 않고, 몸속에 '담음(痰飮)'이라 불리는 불필요한 노폐물이 쌓인 상태로 봅니다. 담음은 몸의 순환을 방해하여 체중 감량 속도를 더디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구체적인 단계별 치료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초기 (1~2주 차) - 장내 정화 단계: 무리하게 약을 쓰기보다 장의 운동성을 회복시키는 데 집중합니다. 특히 비허(脾虛), 즉 비장 기능이 약해 소화 흡수력이 떨어진 분들은 식단 조절과 함께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처방을 진행합니다.
- 2. 중기 (3~4주 차) - 대사 활성화 단계: 장 건강이 회복되어 몸의 염증 수치가 낮아지면, 본격적으로 체지방 연소를 돕는 한약을 병행합니다. 이때 어혈(瘀血), 즉 정체된 혈액이 풀리면서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 3. 유지기 (1개월 이후) - 항상성 유지 단계: 유산균과 식이섬유 섭취를 습관화하여 요요 현상이 오지 않는 건강한 환경을 만듭니다.
사실 저도 한의사가 되기 전까지 식습관이 좋지 않아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습니다. 그때 무작정 굶는 것보다 '나가는 길'을 먼저 열어주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내원하시면 현재 환자분의 장 상태가 어떤지 함께 세밀하게 살펴보고 고민해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