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주 1-2회 정도 가볍게 술 마시는데, 이것도 다이어트 할 때 완전히 끊어야 하나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몸 상태에 따라 달라요. 평소 소화력이 좋고 체력이 뒷받침된다면 주 1~2회 적당한 음주는 조절 가능해요. 하지만 평소 잘 붓거나 술 마신 다음 날 유독 피로감이 심한 분들이라면, 잠시 쉬어가며 몸의 독소를 먼저 비우는 게 훨씬 효율적이에요. 무조건 참기보다 내 몸이 술을 어떻게 받아내는지 먼저 확인해봐요.
📝 상세 답변
저도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술자리를 피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예전에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며 마셨다가 다음 날 어지러움과 몸의 무거움으로 고생했던 경험이 있어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한의학적으로 술은 몸속에 담음(痰飮)이라는 끈적한 노폐물을 만들기 쉽습니다. 이는 기혈 순환을 방해해 살이 더 잘 찌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특히 소화기가 약한 비허(脾虛) 상태인 분들은 술을 마시면 대사 능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 경우 술 한 잔은 단순한 칼로리 문제를 넘어, 몸 전체의 연소 시스템을 꺼뜨리는 스위치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상황을 다음과 같이 나누어 관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술 마신 다음 날 붓기가 심하고 회복이 더딘 경우: 우선 금주를 권장합니다. 어혈(瘀血)이라 불리는 정체된 혈액과 노폐물을 먼저 제거해야 다이어트 약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 술을 마셔도 컨디션이 괜찮고 식단 조절이 가능한 경우: 횟수와 양을 정해 조절하며 드셔도 됩니다. 다만 안주 선택이 중요하므로, 당분이 많은 과일이나 튀김보다는 단백질과 채소 위주로 곁들여 주세요.
결국 핵심은 '내 몸이 술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입니다. 내원하시면 현재 기력 상태와 대사 능력을 세밀하게 체크하여,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최적의 가이드를 잡아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