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제가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니까 졸음 깨려고 에스프레소를 하루에도 서너 잔씩 마시거든요. 근데 이게 ADHD 약이랑 섞이면 심장이 너무 뛰어서 손이 떨릴 때가 있는데, 한약 먹으면서도 커피를 계속 마시면 조울증 기복이 더 심해지거나 약효가 안 나타날까 봐 걱정돼요. 카페인 끊어야 하나요?
A.
카페인은 심장의 화기를 돋워 조증 삽화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치료 초기에는 점진적으로 줄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20대 후반 카페 아르바이트생으로서 업무 중 카페인 섭취가 불가피한 환경임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한의학적으로 조울증의 '광(狂)'증, 즉 조증 상태는 심장에 열이 쌓인 상태인데 카페인은 이 열에 기름을 붓는 격입니다.
특히 ADHD 약물인 콘서타와 카페인이 만나면 교감신경이 과하게 흥분되어 불안감과 충동성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한약은 이 치솟는 화기를 내리고 머리를 맑게 하는 데 집중하는데, 커피를 계속 마시면 치료 속도가 더뎌질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끊기 어렵다면 디카페인으로 바꾸거나 오전 중 한 잔으로 제한하며, 한약이 기운을 돋워주면 커피 없이도 낮 시간에 집중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