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생리 기간만 되면 평소보다 사고 기억이 더 생생하게 떠오르고 사소한 소리에도 미친 듯이 놀라는데, 호르몬 변화가 이 PTSD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는 건가요? 안 그래도 혼자 자취하며 챙겨 먹기 힘든데 이 시기만 되면 모든 게 무너지는 기분이에요.
A.
여성 호르몬의 변화는 감정 조절에 관여하는 뇌 영역에 영향을 주어 외상 후 증상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20대 여성 환자분들이 생리 전후로 불안과 과각성이 심해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혈허(血虛)'와 관련지어 보는데, 혈이 부족해지면 심신을 지탱하는 힘이 약해져 외부 자극에 더 취약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혼자 생활하며 영양 불균형이 오기 쉬운 환경이라면 그 영향은 더 큽니다.
이 시기에는 평소보다 한약의 농도를 조절하거나 보혈하는 약재를 추가하여 신체적 저항력을 높여드리고 있습니다.
이는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라 생리적인 반응임을 이해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