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없이는 단 한 시간도 잠들지 못합니다. 술기운에 취해 잠드는 게 아니라, 그냥 죽고 싶다는 생각 없이 아침을 맞이하고 싶을 뿐인데 그게 가능할까요? 알코올 센터에서도 실패했는데 한의원에서 이게 해결될까요?
강박적인 음주와 불면은 뇌의 과각성 상태를 진정시킴으로써 해결할 수 있으며, 술 대신 몸이 스스로 잠들 수 있는 힘을 찾아드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술을 마셔야만 잠들 수 있는 건, 역설적으로 환자분의 뇌가 그만큼 고통스러운 기억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어 한다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알코올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우울감을 심화시켜 다음 날 더 큰 자살 충동을 불러오는 악순환을 만듭니다.
한의학에서는 가슴 속에 맺힌 울화와 어혈을 풀어내어 뇌의 비정상적인 흥분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합니다.
술로 뇌를 마비시키는 것이 아니라, 신경계가 스스로 휴식 모드로 들어갈 수 있게끔 돕는 것이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죽고 싶다'는 생각보다 '조금 더 자고 싶다'거나 '배가 고프다'는 일상적인 감각이 먼저 느껴지도록 만드는 것이 저희 치료의 일차적인 목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