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식당을 운영하다 보니 매일 주방에서 불을 써야 하는데, 이 불꽃이나 타는 냄새가 제 트라우마를 계속 자극해서 병을 키우는 건 아닐까 걱정됩니다. 직업을 바꿀 수도 없는 처지인데, 일상적인 자극 속에서도 한약이 제 마음을 단단하게 잡아줄 수 있을까요?
A.
매일 마주하는 직업적 환경이 자극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한방 치료는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심장과 담력을 강화하여 일상적인 환경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40대 중반의 가장으로서 생업을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심정을 잘 이해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를 외부의 자극(불, 냄새)이 들어왔을 때 이를 갈무리하는 '심(心)'의 기능이 약해진 상태로 봅니다.
주방의 불꽃이 과거의 화재 기억을 소환하는 것은 뇌의 편도체가 과각성되어 있기 때문인데, 한약 치료를 통해 이 과도한 화기를 내리고 심장의 기운을 보하면 똑같은 자극을 마주해도 예전만큼 공포감이 엄습하지 않게 됩니다.
단순히 기억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자극에 대한 신체의 예민도를 낮추어 식당 일이라는 일상 속에서도 안정적인 가장의 역할을 수행하실 수 있도록 기혈의 순환을 조절해 드릴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