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후만 되면 열이 오르니까 아이 밥 챙겨줄 시간엔 거의 넉다운이 돼요. 왜 하필 해만 지려고 하면 이렇게 몸이 뜨거워지면서 진이 빠지는 건지 이유라도 알고 싶네요.
A.
오후는 우리 몸의 양기가 소진되고 음기가 주도권을 잡아야 하는 시간입니다. 이때 보충해줄 음기가 부족하면 제어되지 못한 열이 위로 치받치며 극심한 피로를 유발합니다.
낮 동안 활동하며 에너지를 다 쓰고 나면, 오후에는 몸이 휴식 모드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30대 후반 직장맘으로서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과로에 노출되면, 몸을 식혀주는 기능이 마비됩니다.
한의학적으로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는 신장과 방광의 기운이 작용하는 시간인데, 이 기능이 약해지면 조열(潮熱)이라 하여 밀물처럼 열이 밀려오게 됩니다.
이 열은 실제 온도가 높지 않아도 본인은 뼈마디가 타는 듯한 불쾌감을 느끼게 하죠.
이 메커니즘을 바로잡아 열을 아래로 끌어내려야 저녁 시간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