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필수라는 닭가슴살, 무작정 구워 먹는 게 왜 나중에는 독이 될 수도 있나요?
단백질을 고온에 바짝 구워 드시는 습관은 몸의 건강 체계를 무너뜨리기 딱 좋아요. 고열로 조리할 때 생기는 당독소가 혈관과 세포 곳곳에 염증을 유발하거든요. 이 염증을 가라앉히느라 소화 기관이 기운을 다 써버리면 대사율은 자연히 곤두박질치기 마련이죠. 결국 노폐물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아무리 노력해도 살이 안 빠지는 체질로 변하고 맙니다. 한의학에선 이를 비허(脾虛, 소화 기능 저하) 탓에 담음(痰飮, 노폐물)이 맺힌 상태로 보는데, 몸이 스스로를 갉아먹는 안타까운 상황인 셈이에요.
저도 한때 다이어트 한답시고 매일 닭가슴살만 굽다가 턱도 아프고 속까지 더부룩해서 고생 꽤나 했어요. 그때는 '단백질이니 무조건 좋겠지' 싶었거든요. 그런데 고온에서 노릇하게 굽는 조리법은 의학적으로 '최종당화산물(AGEs)'이라는 당독소를 잔뜩 만들어냅니다.
이 독소가 유입되면 우리 몸은 이걸 치우느라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부어요. 세포가 노화되고 염증이 생기니 기초대사량은 자연히 떨어지기 마련이죠. 서양의학에선 이를 만성 염증이라 보고 한의학에선 비허(脾虛) 상태라 부릅니다. 에너지 발전소인 비장이 약해지면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제대로 태우질 못해요.
태우지 못한 찌꺼기는 몸속에서 담음(痰飮)이라는 비생리적 노폐물로 쌓입니다. 몸이 붓고 무거워지며 '물만 마셔도 살찐다'는 느낌이 드는 단계죠. 여기서 더 나아가면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어혈(瘀血)이 생깁니다. 살이 단단하게 뭉쳐 잘 안 빠지는 체형으로 변하는 거예요.
음식 종류뿐 아니라 조리법과 내 몸의 수용 능력이 관건입니다. 삶거나 찌는 식으로 당독소를 줄이고 지쳐버린 소화기와 대사 기능을 한약으로 보강해주어야 해요. 무작정 굶기보다 내 몸이 다시 '잘 태우는 상태'가 되도록 길을 터주는 것, 이것이 백록담이 추구하는 건강한 다이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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