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요즘 유행하는 다이어트 커피 같은 게 정확히 뭐고, 왜 살 빼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건가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시중 다이어트 커피는 대개 카페인과 몇 가지 성분을 조합해서 대사를 잠깐 끌어올리는 방식이에요. [카페인 섭취 → 교감신경 활성화 → 기초대사량 증가 및 지방 연소 촉진] 이런 순서로 몸을 자극하죠. 문제는 몸 전체 균형을 보는 게 아니라 특정 스위치를 억지로 켜는 거라서, 체질에 따라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잠이 안 오는 분도 계세요.
📝 상세 답변
사실 저도 예전에 의욕만 앞서 이런 '강제 부스팅' 다이어트를 시도해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불면증과 어지럼증이 나타나더군요. 직접 경험해 본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이런 방식은 우리 몸의 에너지 효율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비허(脾虛), 즉 소화기 기능이 약해진 상태에서 억지로 에너지를 끌어다 쓰는 것으로 봅니다. 비장 기능이 약하면 기운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는데, 이 상태에서 대사만 강제로 끌어올리면 몸은 금방 지치게 됩니다. 결국 나중에는 오히려 대사 능력이 더 떨어지는 역효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체내에 담음(痰飮)이라 부르는 노폐물이 쌓여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담음은 몸속에 정체된 끈적한 찌꺼기와 같은 것으로, 아무리 대사를 촉진해도 지방이 효율적으로 연소되지 못하게 방해합니다. 특히 혈액순환을 저해하는 어혈(瘀血)과 엉키게 되면, 대사 스위치를 켜더라도 그 효과가 더디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다이어트의 핵심은 단순히 '태우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이 '잘 태울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입니다. 무작정 자극적인 성분을 찾기보다, 현재 내 체질이 대사가 저하된 상태인지 혹은 노폐물이 정체된 상태인지를 먼저 살피는 것이 훨씬 빠르고 건강한 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