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한의원
홈 › 블로그/칼럼 › 마음건강
자다가 갑자기 오한 들때 이유는?
블로그 2025년 8월 19일

자다가 갑자기 오한 들때 이유는?

안녕하세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한의사 입니다.

밤에 자다가 한기가 훅 들면서 깨요. 왜 이런가요? 자다 말고 한기가 훅 들면서 깨는 경험, 겪어보신 분들은 알 겁니다. 갑자기 으슬으슬 추워지면서, 몸을 움츠리게 되고, 입술이 떨리거나, 이가 딱딱 맞부딪히기도 하고요.

가장 당황스러운 건 이게 실내 온도랑 전혀 관계없을 때입니다. 에어컨도 안 틀었고, 창문도 닫혀 있었는데 속에서부터 추운 감각이 올라오는 거죠. 덮고 있던 이불을 다시 감싸고도 몇 분, 길면 십여 분이 지나야 몸이 서서히 따뜻해집니다.

환자분들은 이걸 “그냥 추운 게 아니라, 속에서 체온이 빠져나가는 느낌이에요” “힘이 빠지는 동시에 오한이 확 와요” 이렇게 표현하십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될수록, 자는 시간이 더 피곤해지고, 수면의 질도 떨어지게 됩니다. 이건 단순히 '춥다'는 감각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몸이 체온을 유지할 힘을 잃는 순간, 즉, 심부 체열 유지 능력이 무너지는 현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그 배경엔 복잡한 생리 리듬과 심화된 피로, 감정, 소화 기능의 연쇄작용이 숨어 있습니다.

오한이 오는 시간대는 왜 하필 새벽인가요?

신기하게도 이 오한은 저녁이나 한낮이 아니라 자정에서 새벽 사이에 집중됩니다. 이 시간대에는 단순히 어둡고 조용하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 몸의 생체 리듬이 체온을 자연스럽게 낮추는 구간이기 때문입니다.

자정에서 새벽 2~4시 사이, 몸은 수면을 깊게 유지하기 위해 심부 체온을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조절에 들어갑니다. 그래야 뇌와 장기가 효율적으로 회복되고, 낮 동안의 활동으로 발생한 열을 식힐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떨어져야 할 체온이 과도하게 하강하거나, 체온 조절 기전이 약해진 상태로 방치되기도 합니다. 특히 체력 소모가 심했거나, 속열과 겉한(겉은 차고 속은 뜨거운 체질)이 복잡하게 얽혀 있으면, 이 체온 조절 실패가 극심한 오한으로 나타납니다.

덮고 자는데도 추운 느낌은 왜 사라지지 않나요?

환자분들이 가장 답답해하는 지점 중 하나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자는데도 몸이 춥고, 안에서부터 시린 느낌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체온 자체가 낮은 건 아닐 텐데 왜 그럴까” 하고 의문을 가지게 되죠.

여기서 중요한 건, 우리가 말하는 '추움'이라는 감각이 단순히 체온계 숫자에만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겉에서 덮어주는 보온과 몸 안에서 발생하는 온기, 즉 스스로 만들어내는 내열(內熱) 사이에 불균형이 생겼을 때 이런 현상이 발생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양허(陽虛)상태로 이해하는데, 몸 안에서 열을 만들어내는 기능, 즉 신장의 기운이나 비위의 생리작용이 떨어지면 겉으로 따뜻한 환경에서도 내부는 시리고 축축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것이죠.

한밤중에 깼는데, 이상하게 으슬으슬 떨려요

이런 증상을 말하는 분들은 대부분 이렇게 표현하세요. “자다 깼는데, 뭔가 으슬으슬 떨리고 춥고…” 특히 새벽 2시~4시 사이에 깨서 몸을 움츠리게 되거나, 화장실에 다녀온 후 몸이 더 식은 것 같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때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건 단순히 외부 온도 때문이 아니라, 몸 안의 리듬이 한 번 크게 떨어지는 시간대가 있다는 점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 시간을 간담계통이 정리를 맡는 새벽 시간대, 혹은 신장의 기운이 가장 깊어지는 시점으로 보는데, 이때 체내 에너지 순환이 고요해지는 순간 내부 열의 생산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면서 몸이 그 공허함을 '추움'이라는 감각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계속 이러면 큰 병이 되는 걸까요?

“이런 식으로 자다가 계속 춥고, 오한 오고, 그러다 또 땀 흘리고… 이게 어디 안 좋아지는 전조 아닐까요?” 이렇게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증상 하나만으로 심각한 질환을 바로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런 신호가 반복된다는 건 ‘기능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심부 체온 조절이 계속 실패한다는 건 자율신경계가 피로해져 있다는 징후일 수 있고, 밤마다 열이 떨어졌다 올라가기를 반복한다면 호르몬 리듬이나 신진대사의 패턴 자체가 왜곡되고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진료 관련 안내 사항

- 진료 시간-

- 월-금 오전 10:00 - 오후 7:00

점심시간 오후 1:00 - 2:00

※ 블로그를 통한 개별 상담은 진행하지 않습니다. 예약 및 진료 관련 문의는 네이버 플레이스 또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백록담한의원 인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81, 송도 드림시티 3층

고민되는 증상이 있으신가요?

백록담한의원에서 1:1 맞춤 상담을 받아보세요.

이 페이지의 요약과 검수 정보

검수 의료진

최연승 한의사 대표원장

페이지 요약

한밤중이나 새벽에 갑자기 오한이 드는 것은 수면 중 체온이 내려가는 생리적 변화와 체온 조절의 불안정이 겹친 현상으로 설명됩니다. 특히 새벽 2~4시에 반복되는지, 열이나 감염 증상 없이 추위만 드는지 등 시간대와 동반 증상을 구분해 살펴봅니다.

이 페이지가 다루는 내용

무엇을 설명하나요
자다가 갑자기 오한이 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어떤 상황을 다루나요
한밤중이나 새벽에 이불을 덮어도 몸이 떨리며 잠에서 깨는 사람입니다.
무엇을 구별해서 보나요
열을 동반한 감염성 오한과 수면 중 체온 저하에 따른 반복 증상을 시간대와 동반 징후로 구분합니다.
어떻게 이해하면 되나요
오한이 자주 반복되거나 발열과 통증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되면 단순 체온 변화로 넘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핵심 내용

  • 잠든 뒤에는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낮아집니다.
  • 야간 오한은 특히 새벽 2시에서 4시 사이에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 반복되는 오한은 수면의 질까지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비대면 진료 가능 여부도 함께 안내해드려요

지금은 전화 상담이 어려운 시간입니다

문의 내용을 미리 남기실 수 있습니다.

문의 남기기 그래도 전화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