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다이어트 중에 치즈를 먹어도 되나요? 왜 어떤 분들은 치즈가 다이어트에 방해가 된다고 하나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치즈 자체가 나쁜 음식은 아니에요. 다만 '어떤 몸 상태에서' 드시느냐가 진짜 관건입니다. 지방이 많이 들어오면 소화가 늦어지고, 그러다 보면 대사 전체가 정체되기 마련이거든요. 특히 소화력이 약하신 분들은 치즈의 지방이 장에 오래 머무르면서 몸을 무겁게 만들어요. 적당히 드시면 좋은 영양분이지만, 양이 넘치는 순간 오히려 독으로 작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 상세 답변
사실 저도 예전에 '치즈는 단백질이니까 괜찮겠지' 하며 과하게 챙겨 먹었다가, 몸이 붓고 어지러움을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한의사임에도 직접 경험하며 배운 셈이지요.
서양의학 관점에서 치즈는 고지방, 고칼로리 식품입니다. 과다 섭취 시 혈중 지질 농도가 상승하고 인슐린 저항성에 영향을 주어 체중 조절이 더뎌질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담음(痰飮)'으로 봅니다. 담음이란 몸속 수분 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생기는 끈적한 노폐물을 말합니다. 치즈처럼 기름지고 무거운 음식은 비위(脾胃)의 운화 기능을 방해하여 담음을 쉽게 쌓이게 합니다.
특히 평소 소화가 더디고 쉽게 지치는 '비허(脾虛, 비장 기능 저하)' 체질인 분들이 치즈를 많이 드시면,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몸에 정체되면서 대사가 더욱 느려지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습니다.
결국 핵심은 내 소화력이 치즈의 지방 성분을 감당할 수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 무조건 끊기보다는 현재 내 몸의 대사 상태를 먼저 살피고 섭취량을 조절해 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