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회사 생활 하면 외식이 잦은데, 한의원에서는 식단을 어떻게 짜야 한다고 보시나요?
굶으라거나 닭가슴살만 드시라는 말, 저는 안 합니다. 직장인 시절엔 저도 회식 자리에서 멘붕이 오곤 했거든요. 본인 소화력에 맞춰 '더하는 식단'으로 가야 해요. 아래 단계 가이드대로 외식 메뉴를 골라보세요. 몸의 기운은 돋우고, 불필요한 노폐물은 덜어내는 거죠.
상세 답변
저도 예전에 유행 식단 따라 하다 기운이 쭉 빠져 어질어질했던 적 있어요. 한참 헤매보니 결국 중요한 건 '내 몸 상태'더라고요.
한의사 입장에서 외식 메뉴 고르는 요령, 네 가지만 짚어드릴게요.
따뜻한 메뉴 먼저: 찬 음식은 비허(脾虛), 그러니까 비장 기능이 떨어진 분의 소화력을 더 깎아먹어요. 가능하면 따뜻한 국물이나 찜으로 속을 데워 주세요.
담음(痰飮) 부르는 밀가루 줄이기: 몸속에 군더더기 수분과 노폐물이 쌓인 게 담음이에요. 면이나 빵보다 밥 위주로 드셔야 노폐물도 훨씬 잘 빠집니다.
어혈(瘀血) 있다면 튀김 자제: 혈액순환이 막힌 어혈 상태에서 기름진 튀김은 피를 더 탁하게 만들어요. 구이나 찜, 샤브샤브로 돌리시면 좋아요.
채소 → 단백질 → 탄수화물 순서로: 먹는 순서만 바꿔도 혈당 스파이크가 잡혀요. 나물이나 샐러드 먼저, 그다음 고기나 생선, 밥은 마지막에 조금만 드세요.
외식 메뉴 하나 고르는 게 숙제처럼 느껴지실 수도 있어요. 그래도 내 몸 기운을 살피면서 조금씩 손보는 과정이 진짜 중요합니다. 혼자 머리 싸매시지 말고 한 번 내원해 소화 상태랑 체질 점검부터 받아보시는 게 가장 빠른 길이에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다이어트 · 체질개선 · 해독 전문
최종 검토 2026.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