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의원에서는 내 체질을 어떻게 확인하고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나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1. 먼저 상담과 맥진(脈診)으로 전반적인 상태를 봐요. 2. 사상체질(四象體質) 감별을 통해 소음·소양·태음·태양 체질 중 하나를 찾아요. 3. 체질과 현재 증상(비허(脾虛), 담음(痰飮) 등)을 고려해 한약과 식이·운동 처방을 맞춰요. 4. 2~4주 간격으로 재진하면서 계획을 조정해요. 각 단계마다 왜 그런지 설명해드리니까 부담 없이 오세요.
📝 상세 답변
네, 처음에는 '체질'이라는 개념이 다소 모호하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년 넘게 임상을 진행하며 체질 진단이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에 매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구체적인 진료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해 드릴게요.
첫째, 초진 상담을 통해 생활 습관과 과거 다이어트 경험을 세밀하게 파악합니다. ‘야식을 자주 드시는지’, ‘소화력이 떨어지는 편인지’ 등의 질문을 통해 비허(脾虛), 즉 비장 기능이 약해진 상태를 확인합니다. 동시에 맥진(脈診)을 통해 전반적인 기(氣)의 흐름을 살피고, 담음(痰飮)이나 어혈(瘀血) 같은 노폐물이 있는지 감지합니다.
둘째, 사상체질(四象體質)을 감별합니다. 체질은 단순한 체형이 아니라 장부(臟腑) 기능의 균형 상태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태음인은 간(肝)이 상대적으로 강하고 폐(肺)가 약한 경향이 있어, 다이어트 시 요요가 쉽게 오거나 피로가 쌓이기 쉽습니다. 반면 소양인은 비(脾)가 허해지기 쉬워 칼로리 제한보다는 식욕 조절이 더 중요합니다. 이러한 체질적 특성을 무시하고 무조건 굶거나 칼로리만 줄이면 몸이 반발하여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셋째, 체질과 현재 상태에 맞춘 맞춤 한약을 처방합니다. 비허가 심하면 보비(補脾)하는 약재를, 담음이 많으면 이담(利痰)하는 약재를 추가하여 처방합니다. 식이요법과 운동 방향 또한 체질별로 다르게 권장합니다. 태음인에게는 유산소 운동과 저염식을, 소양인에게는 근력 운동과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추천해 드리는 식입니다.
마지막으로 2~4주 간격으로 재진하며 변화를 확인하고 계획을 조정합니다. 타고난 체질은 고정되어 있지만, 몸의 상태는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본인만의 건강 리듬을 찾게 되면 요요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