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다이어트 한다고 아침을 굶었는데, 왜 오히려 살이 더 찌는 기분이 들까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우리 몸은 에너지가 안 들어오면 '비상 모드'로 전환해요. 대사 속도를 늦춰서 에너지를 아끼려고 하거든요. 특히 아침을 거르면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져서 점심, 저녁에 과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몸이 생존을 위해 지방을 더 꽉 쥐고 안 놓아주려는 상태가 되는 거죠. 내 몸의 대사 스위치를 다시 켜주는 습관이 필요해요.
📝 상세 답변
저도 예전에 의욕만 앞서 무작정 굶어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몸은 어지럽고, 나중에는 조금만 먹어도 쉽게 살이 찌는 체질로 변하더군요. 돌이켜보면 정말 잘못된 방법이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이는 비허(脾虛), 즉 비장 기능이 약해진 상태와 연결됩니다. 비장은 음식물을 에너지로 바꾸는 핵심 기관인데, 계속 굶으면 이 기능이 더욱 저하됩니다. 그렇게 되면 몸에 담음(痰飮)이라는 노폐물이 쌓이기 쉬운 환경이 되고, 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찌꺼기가 남게 됩니다.
또한 혈액순환이 정체되어 어혈(瘀血)이 생기면 회복력이 떨어지고 부종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적게 먹어도 붓고 살이 찌는 몸'이 되는 것입니다.
아침 루틴을 이렇게 한번 점검해 보세요.
- 기상 후 미지근한 물 한 잔: 잠든 소화기관을 깨우는 신호가 됩니다.
- 가벼운 단백질 섭취: 삶은 달걀이나 요거트처럼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 식단인지 확인하세요.
- 10분 정도의 가벼운 스트레칭: 정체된 기운을 순환시켜 대사 스위치를 켜주는 과정입니다.
무작정 참는 것보다 내 몸의 대사 리듬을 맞추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현재 몸의 기운이 어디서 막혀 있는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드리고 싶습니다.
